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8년 만의 귀환
작성일자 : 2025-02-14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오늘(14일) 폐막합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무려 8년 만에 개최되면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목표했던 종합 2위를 조기에 확정지으며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메달 소식부터 논란까지, 이번 대회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종합 2위 목표 달성 ✌️
대한체육회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를 목표로 삼았는데요. 선수들은 기대에 부응하며 일찌감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13일 저녁 8시 기준으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15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3개를 확보해 총 42개의 메달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2위 자리를 확정지었죠. 이는 지난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도 달성했던 성과입니다.
2. 새로운 기록을 쓴 한국 대표팀 🥇
이번 대회에서는 최고・최초・최다의 역사를 쓴 선수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전통적으로 강한 빙상 종목뿐만 아니라, 스키, 스노보드 등에서도 예상치 못한 금메달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 최다 메달 신기록 🏆: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 선수는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서 역대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9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종전 기록 보유자인 김동성 선수를 넘어섰습니다.
- 바이애슬론 첫 금메달 ⛷️: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대한민국 최초로 바이애슬론 여자 7.5km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 신예들의 활약 🏂:
- 스노보드에서는 2008년생 김건희 선수와 2006년생 이채운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이승훈 선수가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을 가져왔습니다.
- 피겨스케이팅의 반란 ⛸️:
- 김채연 선수가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일본의 세계 랭킹 1위 사카모토 가오리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 차준환 선수는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는 가기야마 유마(일본)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3. 논란과 아쉬운 순간들 🥲
경기 내내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지만, 몇 가지 논란도 있었습니다.
- 쇼트트랙 판정 논란: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중국의 쑨룽 선수가 같은 팀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주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린샤오쥔 선수가 우리나라 박지원 선수를 추월해 금메달을 차지했죠. 게다가 쑨룽 선수는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을 겨냥한 듯 "더러워"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어 논란이 커졌습니다.
- 산악스키 출발 지연 사건: 산악스키 대표 김하나 선수는 대회 측의 잘못으로 출발이 늦어지는 불상사를 겪었습니다. 도핑 검사 과정에서 소통 오류가 발생했고, 이동 시간이 지연되면서 급하게 경기장에 도착한 김 선수는 경기 중 발목을 다쳐 결국 완주를 포기해야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메달 쏠림 현상: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다인 34개국이 참가했지만, 전체 메달의 90%가 한국・중국・일본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이는 동계 스포츠가 여전히 특정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향후 균형 있는 발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4. 마지막까지 응원할 경기 💪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폐막일인 14일에도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습니다.
- 컬링 결승전 🥌:
- 남자 컬링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홍콩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 경기 승자와 대결을 벌입니다.
- 여자 컬링 대표팀도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을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일본 또는 중국과 맞붙게 됩니다.
- 남녀 컬링 대표팀 모두 2007년 이후 18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 아이스하키 최종 경기 🏒:
- 남자 대표팀은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릅니다.
- 여자 대표팀은 카자흐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 이번 대회에서 한일전에서 패배했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무리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8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은 종합 2위라는 목표를 달성하며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고, 여러 종목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쇼트트랙 판정 논란과 경기 운영의 아쉬운 점들도 남아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선수들은 이 경험을 바탕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향해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전문용어]
-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사격을 결합한 동계 스포츠 종목.
-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반원형 구조물에서 다양한 공중 기술을 펼치는 스키 경기.
- 컬링: 얼음판 위에서 스톤을 목표 지점에 위치시키는 동계 스포츠.
- 도핑 검사: 선수의 금지 약물 복용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