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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 결과: 보수 정당의 귀환과 극우의 부상

rushShapriman 2025. 2. 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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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2025년 2월 25일

 

지난 2월 23일,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서 중도 보수 성향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사상 최고 득표율로 2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독일 정치 지형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수 정당의 재집권이 독일과 유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극우 정당의 약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1. 선거 결과 개요

이번 선거에서 CDU/CSU 연합은 약 28.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AfD는 약 20.5%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회민주당(SPD)은 약 16.4%로 3위에 머물렀으며, 이는 전후 최저 득표율입니다. 녹색당은 약 11.6%, 좌파당은 약 8.8%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자유민주당(FDP)과 자라 바겐크네히트 연합(BSW)은 5%의 의회 진입 기준을 넘지 못했습니다. 

2. 보수 정당의 재집권

CDU/CSU 연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차기 총리로서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메르츠는 기업 세금 인하 등 친시장적 경제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엄격한 이민자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취임 첫날부터 모든 국경을 통제하겠다고 밝히며, 불법 이민자를 국경에서 돌려보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3. 극우 정당의 약진

AfD는 이번 선거에서 약 20.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독일 정치사에서 극우 정당으로서는 전후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AfD의 앨리스 바이델 공동대표는 이번 결과를 "역사적 성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주요 정당들은 AfD와의 연정을 배제하고 있어, 실제 정부 구성에는 참여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4. 연립정부 구성 전망

메르츠 대표는 SPD와의 대연정을 통해 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녹색당과의 연정도 고려될 수 있으나, 정책적 이견으로 인해 협상이 복잡할 수 있습니다. 한편, FDP는 의회 진입에 실패하여 연정 협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메르츠는 부활절까지 연정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유럽의 방위력 강화를 위한 독일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독일 총선은 보수 정당의 재집권과 극우 정당의 부상을 보여주며, 독일 정치 지형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연정 구성 과정과 새로운 정부의 정책 방향이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전문용어]

  • CDU/CSU: 기독교민주연합(Christlich Demokratische Union)과 기독교사회연합(Christlich-Soziale Union)의 연합으로, 독일의 중도 보수 정당 연합입니다.
  • AfD: 독일을 위한 대안(Alternative für Deutschland)의 약자로, 독일의 극우 정당입니다.
  • SPD: 사회민주당(Sozialdemokratische Partei Deutschlands)의 약자로, 독일의 중도 좌파 정당입니다.
  • FDP: 자유민주당(Freie Demokratische Partei)의 약자로, 독일의 자유주의 정당입니다.
  • 연정: 연립정부의 약자로, 두 개 이상의 정당이 협력하여 구성하는 정부를 의미합니다.
  • 의회 진입 기준: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득표율로, 독일에서는 5%입니다.
  • 친시장적 경제 정책: 시장 경제를 지지하고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경제 정책을 의미합니다.
  • 대연정: 독일에서 주요 두 정당이 함께 구성하는 연립정부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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