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채택된 두 개의 종전 결의안

 

작성일자: 2025년 2월 26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인 2월 24일,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각각 두 개의 종전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하나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결의안으로, 러시아의 침략을 명시적으로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내용입니. 다른 하나는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으로, 러시아의 침략 언급 없이 신속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  이러한 결의안 채택은 국제 사회의 복잡한 외교 관계와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1. 유엔 총회: 러시아의 침략 규탄 결의안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와 EU가 주도한 결의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명시적으로 규탄하고, 러시아 군대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찬성 93표, 반대 18표, 기권 65표로 통과되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미국과 러시아가 모두 반대표를 던졌으며, 중국과 인도 등 다수의 국가는 기권했습니다. 이전의 유사한 결의안에 비해 찬성표가 감소한 것은 국제 사회의 분열을 보여줍니다.

2.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주도의 중립적 결의안

같은 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는 미국이 제안한 결의안이 채택되었습니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의 침략을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신속한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 10표, 반대 0표, 기권 5표로 통과되었으며, 러시아와 중국이 찬성표를 던졌습니. 반면,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은 기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와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3.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와 국제 사회의 반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이후, 미국은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협상을 추진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기존의 강경한 입장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비판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을 배제한 채 러시아와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국의 행보는 유럽 동맹국들과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4. 한국의 입장: 균형 잡힌 외교 전략

한국은 유엔 총회에서 우크라이나와 EU가 주도한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미국의 결의안에 찬성했습니다. 이는 전쟁의 조기 종식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면서도, 주요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균형 잡힌 외교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마무리

이번 유엔의 두 결의안 채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복잡한 입장과 미국의 대외 정책 변화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가 전쟁 종식과 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