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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24-11-25
1. COP29의 핵심 쟁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예정보다 이틀 늦게 폐막했습니다. 이번 총회의 최대 쟁점은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NCQG) 설정이었습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대립으로 회의가 난항을 겪었는데, 과연 도출된 합의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또한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 현주소는 어디에 있을까요?
2. 기후재원을 둘러싼 힘겨루기
개발도상국은 연간 1조 달러 규모의 기후재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논리에 기반합니다:
- 선진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가 현재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
- 개발도상국이 기후위기로 인한 더 큰 피해를 받고 있는 현실
- 기존 목표액(연 1000억 달러)으로는 효과적인 대응이 불가능
반면 선진국은 중국과 같은 신흥경제국들의 책임 분담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현재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의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가 두드러졌습니다.
3. 힘겨운 합의 도출 과정
협상 과정에서 극적인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 개발도상국의 COP29 탈퇴 위협
- 80여 개 도서국가 및 취약국가들의 회의장 이탈 사태
- 예정된 일정을 이틀이나 초과한 마라톤 협상
결과적으로 2035년까지 연간 3000억 달러 규모의 기후재원 조성에 합의했으며, 중국 등 신흥경제국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선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4.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현주소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평가에서 산유국을 제외하고 최하위를 기록했는데, 주요 원인은:
- 2030년 이후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 부재
-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 미흡
- 에너지 사용 효율성 개선 부족
- 기후 정책의 실효성 문제
앞으로의 과제
이번 COP29의 합의는 이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여전히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관건은 각국이 내년에 제출할 국가별 온실가스 감축 계획(NDC)의 실천에 있습니다. 특히 화석연료 사용 감축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제시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전문용어]
- NCQG(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 신규 기후재원 조성 목표
-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 CCPI(Climate Change Performance Index): 기후변화대응지수
- COP(Conference of the Parties):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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