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자: 2024-02-04
글로벌 무역 질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멕시코, 캐나다에 25%, 중국에 10%의 관세 부과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무역전쟁의 서막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번 조치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과연 이 무역전쟁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또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 관세 폭탄의 실체
트럼프의 이번 관세 부과는 '미국 우선주의'의 극단적 형태입니다. 미국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동맹국도 가리지 않고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전략인데요. WTO(세계무역기구) 규정상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관세 부과 대상은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 주요 제조업 품목이 중심입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관세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을 겨냥하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 각국의 대응과 시장 반응
멕시코와 캐나다는 즉각 보복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EU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맞대응을 준비 중이고, 중국은 WTO 제소와 함께 자국 시장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9만 7000달러대로 급락했고, 코스피도 244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대까지 치솟아 수출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죠.
3. 한국 경제의 위험 요인
우리나라는 수출 의존도가 높아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주력 산업이 모두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4~5월경 한국을 포함한 다른 FTA 체결국으로 관세 부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미 일부 기업들은 생산기지 이전이나 미국 내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4. 기업과 정부의 대응 전략
우리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대응이 필요합니다:
- 생산기지 다변화로 리스크 분산
- 미국 내 투자 확대 검토
- 신규 수출시장 발굴
- 원가 경쟁력 강화
정부 차원에서는:
- WTO 제소 준비
- 미국과의 양자 협상 채널 가동
- 산업별 피해 지원책 마련
-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5. 향후 전망
이번 무역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불가피하며, 기업들의 생존 전략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는 결국 모든 국가에 손해라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협상을 통한 해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문용어]
- WTO(세계무역기구): 국제 무역 질서를 관장하는 국제기구
- FTA(자유무역협정): 국가 간 관세를 없애거나 줄이는 협정
- 보복관세: 상대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부과하는 관세
- 무역적자: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더 많은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