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전쟁: 이중가격제를 둘러싼 배민과 쿠팡이츠의 대립

 

작성일자 : 2024-09-27

 

최근 배달 앱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이중가격제'를 둘러싸고 국내 양대 배달 앱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과 쿠팡이츠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논쟁은 배달 앱 시장의 구조적 문제점과 소비자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중가격제란?

이중가격제는 같은 메뉴에 대해 배달 주문 시 매장 내 주문보다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관행을 말합니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소규모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도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소비자와 업주의 입장

• 소비자: '무료배달'이라는 문구에 속아 실제로는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게 되는 상황
• 업주: 높은 중개 수수료 등으로 인해 이중가격제를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

배민 vs 쿠팡이츠: 책임 공방

쿠팡이츠의 주장

1. 배민이 무료배달 비용을 업주에게 전가
2. 배민이 수수료를 인상한 것이 이중가격제의 원인
3. 쿠팡이츠는 수수료를 올리지 않았고, 방문 포장 수수료도 받지 않음

배민의 반박

1. 쿠팡이츠와 배민의 운영 방식이 다르므로 단순 비교는 불가능
2. '배민배달' 서비스의 무료배달은 중개 수수료가 낮음
3. 쿠팡이츠의 주장은 사실 왜곡이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

시장 경쟁 구도의 변화

이번 논쟁은 그동안 무료배달 등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두 기업 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갈등이 배달 앱 시장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1.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부의 규제 강화 가능성
2. 배달 앱 기업들의 수수료 정책 및 운영 방식 재검토
3. 자영업자와 배달 앱 간의 상생 방안 모색 필요성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배달 앱 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배달 앱 기업들이 어떤 전략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지, 그리고 정부와 소비자단체는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