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K가 대선 승부처로 급부상한 배경
TK 지역은 전체 유권자의 약 9.6%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여겨진 TK가 이번 대선의 승부처로 주목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이전 대선에서 20%대 초반에 머물던 득표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30%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서고 있어요. 이는 국민의힘 후보 확정 이후 1주일 만에 3%p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50% 안팎의 지지율로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TK에서 70%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예요. 단일화 갈등과 대통령 탄핵 상황이 보수 지지층의 결집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2. 이재명의 TK 30% 돌파 전략
이재명 후보가 TK에서 30%를 넘는 목표를 세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TK에서의 선전이 전국적 승리의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TK 지지율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도층과 무당층 확산에 더해 일부 보수층까지 흡수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TK 30% 달성은 단순한 지역적 성과를 넘어 전국적 지지율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50%를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이 후보가 진보 지지층을 넘어 중도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3. 김문수의 텃밭 방어 전략
김문수 후보는 TK에서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통적 보수 가치 강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어요.
무엇보다 단일화 갈등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준석 후보와의 경쟁 구도가 지속되면서 보수 표가 분열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정치적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지율 회복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 후보는 TK 지역 유권자들에게 안정성과 경험을 어필하며 전통 보수 정치의 계승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0% 안팎의 지지율로는 과거 보수 후보들이 TK에서 기록한 70%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상황입니다.
4. 이준석의 보수 세대교체 어필
이준석 후보는 TK에서 7~10%대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보수 세대교체론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3위이지만 보수 진영 내에서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에요.
이 후보는 "내가 미래를 이끌 진짜 보수"라며 기존 보수 정치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면을 내세워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고 있어요.
TK에서의 이 후보 지지층은 주로 40대 이하 젊은 보수층으로 분석됩니다. 이들은 전통적 보수 정치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변화를 원하는 보수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5. 전국 여론조사 동향 분석
전국 여론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의 압도적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50% 안팎의 지지율로 2위 김문수 후보와 두 자릿수 격차를 벌리고 있어요.
특히 중도층 지지율에서 이 후보가 50%를 넘는 것은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이는 진보 지지층을 넘어 중도층까지 포섭하는 데 성공했음을 의미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중도층에서 약 20%의 지지를 받고 있어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어요.
1:1 대결 가정 시에도 이재명 후보가 두 자릿수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60%를 넘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보수 단일화가 이뤄져도 이 후보 우위가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전문용어
- TK: 대구(Taegu)와 경북(Kyongbuk)의 첫 글자를 딴 대구·경북 지역의 줄임말
- PK: 부산(Pusan)·울산·경남(Kyongnam)을 지칭하는 영남 지역의 줄임말
- 단일화: 선거에서 같은 성향의 후보들이 하나로 통합하여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것
- 중도층: 진보와 보수 어느 쪽에도 명확히 기울지 않는 중간 성향의 유권자층
- 텃밭: 특정 정당이나 후보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