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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사상 최고치 3600달러 돌파: 트럼프가 만든 '골든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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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자 : 2025-09-10

국제 금값이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런던금시장에서는 한때 3646.29달러,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3677.40달러에 거래되었는데요. 불과 1주일 전 3500달러를 뚫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신기록을 세운 것입니다. 금값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 약세,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상승세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요?

1. 금값 급등의 직접적 원인: 미국 금리 인하 신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금값 상승의 가장 큰 동력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졌거든요.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수익률도 떨어지는데, 이때 투자자들은 무이자 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옮기는 경향을 보입니다.

특히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인플레이션으로부터 자산 가치를 보호하는 수단)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통화 정책이 완화될 때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가 됩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어, 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달러 약세가 부채질한 금값 상승

달러 인덱스(DXY) 하락도 금값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 대표적인 원자재이기 때문에 달러가 약해질수록 금 구매 비용이 줄어들어 수요가 늘어나는 구조거든요. 최근 달러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과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투자자들에게는 자국 통화 기준으로 금 구매 비용이 더욱 저렴해진 효과가 있어, 글로벌 금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는 금값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요. 달러가 약해질수록 금이 더 매력적인 대안 자산이 되면서 추가 자금 유입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3. 트럼프 요인: 정책 불확실성과 안전자산 선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발언이 금값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발언을 반복하면서 통화정책의 예측가능성이 떨어졌거든요. 이런 불확실성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안전자산인 금으로 피난처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트럼프가 추진하는 관세 정책 강화 방침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전통적으로 금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패턴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4. 중앙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의 금 매수세

개인투자자뿐만 아니라 중앙은행들의 금 매수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 다변화 차원에서 금 매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포트폴리오 위험 분산을 위해 금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는데, 국내에서도 금 ETF 5종에 최근 1주일간 4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다고 합니다. 이는 기관과 개인을 막론하고 금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는 투자 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향후 전망: 4000달러까지 갈 수 있을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금값 상승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같은 투자은행들은 내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예측했는데요.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관세 정책이 실제로 강화되어 인플레이션이 급등한다면 연준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고, 이는 금값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거든요. 반대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다면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국제 금값의 3600달러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미국 금리 정책의 변화, 달러 약세, 그리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요. 특히 중앙은행들과 기관투자자들까지 금 매수에 나서면서 구조적인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4000달러 돌파 여부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실행력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금값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포트폴리오 내 적정 비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전문용어

온스(Troy Ounce): 금 거래에 사용되는 무게 단위로 약 31.1그램에 해당

연방준비제도(연준):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통화정책과 금리를 결정하는 기관

달러 인덱스(DXY):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

인플레이션 헤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투자 전략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지수나 자산의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거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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